'징계복귀' 손흥민, 2부 미들즈브러 상대로 전반 무득점

2020-01-05 23:59
전반전 종료결과 0-0
손흥민, 전반전 슈팅 1회

토트넘이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징계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전반전 슈팅 1회에 그쳤다.
 

경합중인 모우라[사진=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는 1월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19~2020시즌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 원정길에 나섰다. 손흥민(27)은 지난해(2019년) 12월22일 첼시와의 경기 중 뤼디거(첼시)와의 경합 과정에서 주심의 결정으로 퇴장을 당했다. 고의성 파울이 이슈가 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그는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뛰지 못한 3경기에서 승점 4점(1승1무1패) 획득에 그쳤다.

손흥민은 이날 2주 만에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전 인터뷰에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손흥민이 복귀한다"고 반겼다.

모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토트넘)의 부상으로 복귀한 손흥민을 중용했다.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모우라가 투톱으로 나섰다. 세세뇽과 오리에가 좌우 날개로 임명됐다. 알리, 에릭센, 윙크스가 허리를 책임진다. 후방은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다이어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가자니가의 손에 끼워졌다.

상대인 미들즈브러는 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다. 조나단 우드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3-4-2-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미들즈브러는 이날 스펜스, 타버니어, 쿨슨, 플레처, 프라이, 로버츠, 새빌, 맥네어, 하우슨, 클레이튼, 메히아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주심의 휘슬로 전반전이 시작됐다. 2부리그인 미들즈브러가 오히려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복귀에도 1선과 2선의 패스가 유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손흥민은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을 했다. 슈팅도 한 번 시도했지만, 패스 성공률(92%)이 가장 빛났다. 꼬여있는 실타래를 풀기 위해 직접 조율에 나선 것.

손흥민의 노력에도 토트넘은 전반전 결과 슈팅 6번 중 유효 슈팅 한 번에 그쳤다. 패스 성공률은 85%로 미들즈브러(61%)보다 24% 앞서있다. 점유율은 72:28로 토트넘이 우위를 기록 중이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0-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