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근교 공원 흉기난동에 1명 사망...용의자 사살

2020-01-04 09:33
프랑스 경찰, 테러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공원에서 3일(현지시간) 한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달아났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날 오후 2시경 파리 남동부 외곽도시 빌쥐프의 오트브뤼에드 공원에서 일어났다. 한 남성이 행인들에게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다. 

용의자는 범행 후 공원 인근 슈퍼마켓 쪽으로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에에서는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로 130명이 희생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자에 의한 테러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파리 경찰청 본부에서 이슬람 수니파 급진 사상에 경도된 40대 경찰 행정직원이 점심시간에 경찰관 3명과 행정직원 1명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쳐놓은 모습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