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0] "5G·AI 융합으로 사회문제 해결하자"

2020-01-03 00:05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인 'CES 2020'이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 18만명의 방문자와 함께 160여개국에서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의 명칭이 지난 2016년에 전미소비자가전협회(CEA)에서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로 바뀐 것처럼, CES는 이미 ‘가전제품’을 위한 박람회가 아니다. 군사기술을 제외한 모든 최첨단기술이 전시되는 박람회가 됐다.

CTA는 2000년대에 시작된 ‘디지털시대’가 2010년대 ‘연결의 시대’를 거쳐 2020년에 ‘데이터의 시대’로 돌입한다고 예상했다. 데이터 시대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다. AI와 5G가 다양한 기술과 융합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로봇 산업 등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이번 'CES 2020‘은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도 5G가 기술 트렌드로 꼽혔지만, 상용화 되기 전이어서 관련 서비스의 전시가 거의 없었다. 올해는 5G 상용화가 시작된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련 서비스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5G 스마트폰의 심장인 반도체를 퀄컴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 도전장을 내민 게 화웨이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 정부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5G를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이 무역전쟁으로 확대됐다. 자율주행과 각종 모빌리티 기술의 진화는 5G 없이는 불가능하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중계방송 분야도 5G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 XR(VR+AR+MR)에 사활을 걸고 있다. 차세대 이동수단인 드론도 5G의 보급이 전제된 서비스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헬스케어와 푸드테크 분야도 5G, AI와 융합을 통해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분야다. 

 

[사진제공=CES 홈페이지]


이와 같은 5G와 AI, 관련 기술의 융합은 기업의 수익모델로 직결되기도 하지만, 단순히 기업의 수익만을 따질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라는 관점에서 기술이 개발되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안전한 디지털사회의 실현’과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는 관련성이 매우 높은 사회적 과제다. 이들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5G와 AI,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시티가 필요하다. 기술이 사회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 존재하는 시대가 왔다는 뜻이다.


◆ 아주경제와 더밀크, 특별취재팀 구성 

이런 관점에서 ‘CES 2020’을 바라본다면, 개별 기업들의 기술이라는 ‘나무’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이라는 ‘숲’이 보이지 않을까요. 아주경제는 이번 'CES 2020'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미국의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The Miilk)'와 손잡고 특별취재팀을 꾸렸습니다. 지면은 물론, 온라인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IT 혁신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아주경제와 더밀크 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