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의원직 총사퇴 말고 내년 총선 불출마하라"

2019-12-31 10:50
"통합비대위 구성해 새롭게 출발하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전날 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직 총사퇴’ 결의를 한 데 대해 “그럴바엔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루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석달 전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를 내걸고 정기국회 보이콧 하고 의원직 총사퇴 하라고 조언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느냐”며 “정치는 결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가 또 무엇을 보여 줄려는 쇼냐”며 “지도부 총사퇴하고 통합비대위나 구성하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이미 내선거만 하겠다고 했으니 걱정 말고 통합비대위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하라”며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덧붙였다.
 

영남대 학생들 만나는 홍준표 (경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