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거, '3파전'으로 압축
2019-12-30 11:40
△기호 1번 이규생 △기호 2번 강인덕 △기호 3번 김용모
인천시체육회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 압축됐다.
당초 5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명이 후보자등록을 한 것이다.
인천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29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접수를 한 결과, 기호 1번 이규생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 기호 2번 강인덕 전 인천시농구협회장 겸 시체육회 부회장, 기호 3번 김용모 전 인천시바둑협회장 겸 시체육회 부회장 등 3명(기호순)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30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9일간 선거운동에 나선다. 첫날인 30일에는 선관위가 마련한 공약발표회에 참가한다.
투표일은 내년 1월 8일이다. 선관위는 '전자투표' 방식을 채택했다.
선거인단은 휴대전화 외에도 문학경기장 시체육회 대회의실에 설치된 PC를 통해 기존의 기표소처럼 현장에 가서도 투표할 수 있다.
인천시체육회 첫 민간 체육회장은 시체육회 사무처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을 임명하거나 지휘·감독하는 권한을 가지며, 전 직원에 대한 인사권과 예산 집행 등 체육행정 전반의 실권을 쥔다.
직장경기운동부(인천시청 13팀, 시체육회 15팀)를 총괄 운영하고, 고교·대학부(인천대, 인하대 등) 운동부를 지원하는 등 엘리트 전문 체육인 육성의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총 68개 경기종목단체(정회원 55개, 준회원 4개, 인정 9개, 지난 11월 기준)를 거느리고, 인천 10개 군·구 생활체육 동호인을 지원한다. 시체육회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구단의 경영에도 일정 부분 관여할 수 있다.
▶기호1번=이규생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
송영길 전 인천시장 시절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일찌감치 체육회장 선거 출마가 점쳐졌으며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한 시 정부와의 협력 등을 강조해 왔다.
▶기호2번=강인덕 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 시절 시체육회 상임부회장(회장 직무대행)과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또한 조직을 경영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 등을 피력해 왔다.
▶기호3번=김용모 전 시체육회 부회장
민선 초대 인천 남동구청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시체육회 부회장 중 최고 연장자로 이사회와 대의원총회 등을 이끌어왔다. 또한 체육의 정치적 독립 등을 역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