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제품에 적용되던 OLED, 중가폰으로 확대된다

2019-12-27 09:32

내년에 고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주로 채택됐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패널이 중가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OLED 패널이 들어간 스마트폰은 내년에 6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 OLED 스마트폰 판매량이 내년 말까지 6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샤오미·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300∼500달러(약 35만∼58만원)의 중급 스마트폰에 OLED를 공격적으로 채택하면서 OLED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폴더블 스마트폰과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성장 역시 OLED 패널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다. OLED는 얇고 가벼우면서 대화면 구현에 장점이 있다.

2020년 OLED 스마트폰 채택률은 삼성전자 71%, 오포 51%, 애플 50%, 비보 45% 등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현재 스마트폰용 OLED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스마트폰용 OLED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90.5%이며, 그 다음 BOE(4.0%), LG디스플레이(2.1%), 비저녹스(1.5%), 에버디스플레이(1.2%) 순이다.
 

(왼쪽부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록시 폴드, 클램셸 형식 차기 폴더블폰 [사진=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