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주류 부문 매출 감소…투자의견 ‘중립’제시” [하나금융투자]
2019-12-27 08:39
심은주 연구원은 “4분기에도 일본 불매 여파로 맥주 및 소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제각기 200억원, 15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음료와 생수는 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익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년 롯데칠성의 연결 영업이익은 100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 줄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2조5739억원으로 3%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맥주 광고 판촉비를 350억원 가량 줄였지만 3분기부터 매출이 급감한 만큼 내년에는 매출을 회복하는 데 노력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
주류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이미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말부터 맥주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했고 2020년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매출 확대 및 소주 매출 상승을 위해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주류 3사는 비용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내년 주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늘겠지만, 비용이 늘어난다면 이익은 크게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음료 시장의 경쟁 완화 및 생수 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음료 부문은 내년 3%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