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브랜드 영향력 해외기업 중 1위...현대차는 3위

2019-12-27 08:30

중국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브랜드들이 유럽, 미국 브랜드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통계가 나왔다. 

27일 중국사회책임100포럼과 중국품질진흥협회가 최근 공동 발표한 '중국 브랜드 영향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외국 브랜드 1위로 삼성전자가 꼽혔다. 이어 애플, 현대자동차그룹, 파나소닉, LG, 캐논, 도요타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한국 브랜드는 다른 나라 브랜드보다 중국 내 시장 영향력이 더 크다"고 밝혔다. 협회는 중국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를 자체 개발했는데, 여기에는 소비자 인식과 CSR 이행 등이 포함된다.

중국 기업을 포함한 전체 1위는 중국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차지했다. 이통사 차이나텔레콤이 2위에 올랐고 이어 삼성전자, 차이나유니콤, 화웨이, 텐센트, 샤오미, 중국건설은행, 국가에너지그룹(CHN ENERGE) 등이 10위권에 포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과 같은 국유기업의 브랜드 영향력(평균 31.67점)이 민간기업(21.27점), 외국기업(15.39점)보다 높았다.

종홍우 중국 사회과학원 CSR 연구센터장은 "BMW와 화웨이 등 42개 브랜드는 인지도는 높지만 브랜드 평판은 낮았다"며 "오늘날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을 할 때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브랜드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보기 때문에 긍정적인 브랜드 평판을 쌓기 위해 더 많은 CSR 인식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 삼성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