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거가대교 '대형·특대형 통행료' 5000원씩 인하

2019-12-26 14:06
내년 1월1일부터 적용

거가대교 전경. [사진=연합뉴스]




내년부터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의 대형 화물차와 특대형 차종 통행료가 5000원씩 인하된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0년 1월1일부터 거가대교 대형 화물차 통행료는 2만5000원에서 2만원, 특대형 차종는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춰진다.

거가대교 이용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지난 2010년 12월 개통된 거가대교의 높은 통행료에도, 단축 거리를 감안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이용해왔다.

부산시는 "조선업계 장기 불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운송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통행료를 인하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거가대교는 부산 강서구 천성동에서 가덕도와 죽도, 저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8.2㎞ 구간 교량 터널이다. 총길이 3.5㎞ 2개의 사장교와 3.7㎞ 침매터널, 1㎞구간 2개의 육상터널로 이뤄져 있다. 이 다리 건설로 기존에 140㎞에 달하던 부산~거제 구간은 60㎞로, 이동 시간은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