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0] ​“집안으로 들어온 텃밭”....LG전자, 식물재배기 공개

2019-12-26 10:00

LG전자가 집안에서 채소밭을 가꿀 수 있는 식물재배기를 처음 공개했다.

LG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0’에서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일반에 처음 전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복잡한 채소 재배 과정 대부분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식물재배기 내부 선반에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채소 재배가 시작된다. 일체형 씨앗 패키지는 씨앗·토양·비료 등 채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구입과 관리가 간편하다.
 

LG전자가 내달 7일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박하는 CES 2020에서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처음 공개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새로운 식물재배기와 와인셀러, 냉장고를 빌트인으로 구성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이 제품은 상추·케일 등 약 20종의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다. 총 4개의 선반을 이용해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는 모두 24가지다. 잎채소, 새싹채소, 허브 등으로 나눠 선반마다 비슷한 채소를 같이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새싹채소는 약 2주, 잎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가 지나면 자란다.

LG전자는 채소가 자라는 데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유지하기 위해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와 정온 기술을 적용했다.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도 장점이다.

또 LG전자는 채소의 성장에 필요한 물을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도록 정확하게 공급하기 위해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식물재배기의 급수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LG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은 식물재배기 내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해 채소가 성장하는 데 적합한 기류를 만들어 준다. 발광다이오드(LED) 파장 및 광량 제어기술은 채소의 광합성 효율을 높여준다.

스마트폰을 통해 채소의 생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식물재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은 채소를 재배하는 각 단계마다 유용한 정보와 수확시기 등도 알려준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식물재배기가 집안에서 다양한 채소를 편리하게 키우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식물재배기에서 샐러드나 쌈으로 주로 먹는 로메인 상추를 재배하는 제품 내부 모습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