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강을 걷는 이색 겨울 축제...‘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2019-12-25 19:30

[사진=철원군 제공]



얼어붙은 강을 걷는 이색 겨울 축제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가 겨울 축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철원군(군수 이현종)에 따르면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가 내년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열릴 예정이다.

강원도 철원에서 열리는 이번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동지섣달 꽃 본 듯이’라는 주제로 8회째를 맞는다.

국내 유일의 얼음트레킹은 현무암 협곡의 얼음길과 부교 길을 따라 걸으며 한탄강의 비경과 주상절리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태봉대교에서 출발하여 송대소, 마당바위, 승일교,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편도 7.5km에 달하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얼음트레킹은 A 코스와 B 코스가 있다.

A 코스는 태봉대교에서 승일교까지 4km이고, B 코스는 승일교에서 고석정을 거쳐 순담계곡까지 3.5km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 기간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2개 구간으로 나눠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한탄강 얼음트레킹 첫날인 1월 11일에는 오전 10시 태봉대교 출발지에서 간단한 준비운동 후 출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출발한다.

오후 1시부터는 개막행사와 축하 공연으로 버스킹 공연이 송대소와 마당바위에서 펼쳐진다.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임꺽정과 두령들의 퍼포먼스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축제 기간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궁예와 임꺽정, 철원 9경을 눈으로 조각한 70m 초대형 눈 조각이 조성된다.

행사장에 눈 조각으로 만들어진 경자년 복(福)쥐를 바라보며 한해 소원도 빌고 눈사람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여기에 겨울 전통놀이 체험행사로 60m 길이의 눈썰매와 한탄강 얼음 위에서 즐기는 추억의 얼음 썰매, 팽이치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얼음폭포, 고드름 터널, 얼음꽃밭 등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다.

‘한탄강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관광객들이 이색 사연과 음악을 신청해 감상할 수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 협곡을 걸으며 대자연의 감동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겨울 축제”라며 “남북평화지역의 중심지인 철원에서 올겨울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올해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문화관광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대표 겨울 축제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