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홍예은,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손잡아
2019-12-24 11:17
전지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계약
홍예은이 IMG와 손을 잡았다. IMG는 한국 여성골프 유망주를 공략 중이다.
IMG(International Management Group)는 12월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의 골프 유망주 홍예은(17)과 글로벌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홍예은은 2019년 국내에서 2승을 쌓고나서 '호주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를 석권했다. 지난 4월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영국왕립골프협회(R&A) 주관 ‘여성아마추어아시아퍼시픽’(WAAP) 2라운드 선두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아시아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홍예은은 이제 주무대를 미국으로 정했다. 그는 지난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대회 2차 예선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메트라투어(2부) 풀시드를 획득했다. 아마추어 딱지를 때고 프로로 전향한 것. 공동 4위는 퀄리파잉 대회 최종전인 Q시리즈에 출전 가능했다. 하지만 17살인 홍예은은 나이 제한으로 출전이 불가능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한 홍예은은 “2020년 시메트라투어에서 상금 랭킹 10위 안에 들어 2021년 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홍예은은 “IMG와 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IMG가 배출한 세계적인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면서 "성공적으로 미국 LPGA에 자리 잡아서 많은 한국의 어린 후배에게 세계 무대 도전을 향한 발걸음으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며 발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이 댄지 IMG 사업부 총괄은 “뛰어난 선수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홍예은은 아마추어 최고의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메트라투어 풀시드 획득을 통해 프로로서 성공할 수 있는 강한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다. 17살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전 세계 골프계는 홍예은이라는 이름을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IMG는 지난 11월 18일 LPGA투어에 데뷔하는 전지원(22)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지원은 11월 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Q시리즈’에서 16위로 톱20 안에 들어 투어카드를 받았다. 그는 내년 시즌 루키 20명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