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라돈측정기 16개월 무료대여 결과 공개…검출률 3.5%
2019-12-24 08:26
지난해 6월~올해 9월 1만1만5041명 대여…라돈 검출 의심 물품 546건
부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한 라돈측정기의 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그동안 1만5041명에 대한 무료 대여를 통해 기준치 초과 의심 세대와 물품은 519세대에 총 546건으로, 측정세대수 대비 의심 물품 검출률은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 방출 의심 물품 546건 중 라텍스 매트·베개가 34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70.1%)을 차지했다.
또한 침대 매트리스가 75건(15.5%), 온수매트 19건(3.9%), 돌침대 15건(3.1%), 흙침대 10건(2.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라텍스 매트·베개 중 대부분(272건)은 해외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구매국은 △중국 116건 △태국 92건 △필리핀 10건 순이었다.
부산시는 기준치를 초과한 의심 물품을 보유한 시민에게는 폐기물 처분과 구매처 환불·교환 조치를 비롯해 해외구매라텍스 전문기관 방문 측정 및 국내물품 정밀측정 신청, 저감조치 방법과 올바른 측정법 등을 제공한다.
이번 조사결과의 세부내용은 부산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5월 침대 매트리스에서 시작된 ‘라돈 사태’로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5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생활주변 방사선 방호 기본계획’을 수립, △라돈측정기 대여 현황 통합관리대응조치 △공공 다중이용시설 현장측정 등 안전관리를 시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