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가수 이용 누구길래?

2019-12-23 10:13

가수 이용이 아침마당에 출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 아침마당 캡처]

23일 아침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송년특집 2탄 ‘명불허전-환상의 짝궁’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이용식과 함께 출연한 가수 이용은 과거 노래를 부르다 생방송이 끝났던 것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이용이 지난 10월 가을 음악회 때 출연했는데 생방송인 관계로 끝까지 노래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정말 죄송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용은 "내가 10월에 굉장히 바쁘다. 아침마당 방송을 하나 잡아서 왔는데 노래를 하니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이용식을 보니까 눈을 감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용식은 "그 장면이 2019년 최고의 명장면이다. 이용이 '잊혀진 계절' 첫 소절을 부르는데 뉴스로 넘어갔다. 이용은 그것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는데 카메라 감독들은 촬영하는 척을 했다. MC들은 얼굴이 하얘서 뉴스가 나오는 모니터를 가리려고 했고 작가들은 다 도망갔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이용은 "어머니가 무섭게 기르셨다. 지금 87세신데 '아침마당'은 꼭 보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는 가정교육에 엄청 신경 쓰셨다. 엄하게 가르쳐서 그런지 몰라도 우리 오남매는 전부 좋은 학교에 갔다"며 "내가 서대문 살고 과외는 을지로에서 했는데 어머니가 굴 반찬을 싸서 전차를 타고 항상 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난 척 같지만 학교는 정말 다 좋은데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1957년 생인 가수 이용은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인기가수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 생방송 KBS '아침이 좋다'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