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돼지국밥·밀면…부산시, '미래유산 20' 선정
2019-12-23 07:42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서 심의·의결…"‘시민에 의해 발굴·관리·활용되는 유산 추진"
부산의 정체성과 고유성이 담긴 유・무형의 유산 20건이 ‘부산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17일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부산 미래유산'에는 역사·산업·도시·생활문화·문화예술 등 5개 부문에 △부마민주항쟁 △명지 염지전 △산복도로 △부산사투리 △조선키네마주식회사<기사 아래 : 20건 명단>등이 포함됐다.
부산 미래유산은 시민이 스스로 문화유산을 지키고, 문화유산을 통해 부산을 알림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추진한 비지정 문화유산 관리・활용 제도다.
연구용역과 구・군 추천을 통해 역사, 산업, 도시, 생활문화, 문화예술 분야로 나눠 1차 후보 1369건을 골랐다. 이어 △부산을 배경으로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 △부산의 역사·문화를 규명하는 데 중요하거나 부산을 알릴 수 있는 것이라는 요건을 만족시키는 후보 359건을 다시 추려냈다.
이 359건 중 전문가의 추천을 받은 113건을 대상으로 9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다음 높은 순위를 기록한 25건을 최종적으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 상정해 20건을 선정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 미래유산 리스트
▲역사 △부마민주항쟁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초량왜관 △다대진성 △박차정 생가터 △6월 항쟁도
▲산업 △명지 염전
▲도시 △산복도로 △용두산공원 △어린이대공원 △영도선착장
▲생활문화 △부산사투리 △자갈치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돼지국밥 △상해거리(구 초량청관거리) △국제시장 △밀면 △부평 깡통시장
▲문화예술 △조선키네마주식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