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나홀로 '반짝반짝'…홀리데이 뷰티 컬렉션 쏟아진다

2019-12-22 11:46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 '인스타그래머블' 공략한 한정판 패키지

뷰티업계가 연중 최고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에디션'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업계는 올해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한 포장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색조 제품까지 고객들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특히, ​인증샷을 부르는 감성적인 패키지와 유명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한 제품들은 벌써부터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개인 SNS에 공유할 만한 것에 가치를 두는 '인스타그래머블' 트렌드를 제대로 저격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한국의 전통 문양 자연산수문을 재해석한 패키지로 꾸민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였다. 헤라는 애니 앳킨스(Annie Atkins) 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업한 홀리데이 컬렉션 '롤 더 다이스'를 출시했다. 1980~1990년대 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뉴트로 감성으로 표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공식 출시 전인  지난 10월 사전 예약 판매부터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LG생활건강 '숨37°'은 김진식 디자이너와 협업한 홀리데이 에디션 4종을 한정 출시했다. 패키지는 자연의 다채로운 에너지와 아름다운 순간들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더페이스샵은 크리스마스 파티 감성을 담은 '트윙클 파티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였다. 연말연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파티가 콘셉트다. 반짝임을 강조한 골드 색상과 크리스마스 감성의 빨강·파랑·검정색이 어우러진 패키지의 세트 제품으로 구성했다.

왼쪽부터 토니모리와 켄드라 댄디가 협업한 부팡 앤 브로큰 하트 컬래버레이션 제품, 키엘이 야니네 레웰과 협업한 홀리데이 에디션. [사진=토니모리, 키엘]

토니모리는 미국의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켄드라 댄디(Kendra Dandy)의 브랜드인 부팡 앤 브로큰 하트를 화장품 패키지에 접목했다. 스킨케어부터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립 등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해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는 키엘. 올해는 핀란드 헬싱키 출신 일러스트 작가 야니네 레웰(Janine Rewell)과 함께해 상상 속 마법과 같은 화려하고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을 내세웠다.

올 한 해 인기제품을 모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패키지로 연말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선 제품들도 돋보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두피와 보디 피부를 위한 제품부터 연말 파티 메이크업을 위한 제품까지 총 4가지로 구성한 '2019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을 출시했다. 눈 내리는 풍경을 담은 트리 장식 볼을 모티브로 겨울의 따뜻함과 설렘을 표현한 패키지 디자인은 소장 가치를 더한다.

뷰티 멀티숍 세포라는 '가장 특별한 홀리데이, 세포라에서'라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25일까지 감각적인 눈송이 이미지가 돋보이는 홀리데이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리미티드 에디션과 파티 시즌에 걸맞은 메이크업을 완성해줄 매장 내 서비스로 고객 유인을 시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는 영국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이브롬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레스큐 마스크, 클렌저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무슬린 천을 포함한 한정판 패키지를 내놓았다. 겨울철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진정과 수분 공급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홀리데이 키트는 이번 시즌 한정판으로 이브롬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만 구성한 만큼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면서 "피부타입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센스 있는 연말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네이처리퍼블릭 2019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브롬 한정판 홀리데이 패키지.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신세계인터내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