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손길" 우즈, 명문 페블비치 ‘파3 코스’ 주물러

2019-12-20 06:42
TGR디자인과 페블비치 계약 체결

타이거 우즈(미국)가 디자이너로 나섰다. 미국 명문 코스인 페블비치의 파3 코스를 주무른다.
 

질문에 답하는 타이거 우즈[사진=연합뉴스]


현지 매체들은 12월 17일(이하 현지시간) 우즈가 운영하는 TGR디자인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를 소유한 페블비치 컴퍼니가 페블비치 안에 있는 파3 코스 설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1957년 개장한 파3 코스는 헤드 프로인 피터 헤이의 이름을 따 ‘피터 헤이 골프 코스’라고도 불렸다. 가족이나 주니어 혹은 젊은 골퍼들이 주를 이뤘다. 62년의 깊은 역사덕에 골프채의 근간인 '히코리 챌린지'가 진행되기도 했다.

우즈는 “피터 헤이 골프 코스의 설립 비전은 TGR디자인의 이상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새로운 선수들에게 코스를 소개하고, 가족을 하나로 모으며 모든 수준의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상호 간 비전을 구축하고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빌 페로치 페블비치 컴퍼니 대표는 “우즈와 TGR디자인은 이 프로젝트에 최고의 파트너다”며 “경험에서 나오는 디자인으로 모든 수준의 골퍼들을 위한 디자인을 기대하게 한다. 창의적이고 젊은 골퍼들을 위한 생각도 들어 있었다”고 환영했다.

우즈는 2000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제100회 US오픈에서 2위와 무려 15타 차로 우승해 ‘타이거 슬램’(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01년 마스터스까지)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텍사스 몽고메리에 위치한 블루잭 내셔널 골프클럽 속 10홀 코스 ‘더 플레이그라운드’(파30/792야드)를 성공적으로 완공시킨 바 있다.

우즈가 디자인에 참여하는 페블비치의 파3 코스는 2020년 가을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