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스타 품은 제주항공, 주가는 하락 마감
2019-12-19 16:40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79% 하락한 2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수가 발표된 지난 18일 증시에서 종가 기준 7.57% 올랐지만 추가적인 상승세는 보이지 못했다.
제주항공은 전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스타홀딩스 외 2인이 보유한 지분 51.17%를 695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으로, 매각 주체인 이스타홀딩스를 대상으로 전환사채 100억원을 발행해 실질적으로 투자하는 금액은 595억원이다.
인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저비용항공시장에 통폐합 조짐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시장 재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항공 시장 재편은 경쟁사와의 차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선두 업체가 가격 경쟁을 주도해야 가능하다"며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한 규모의 경제 확대는 대안일 수 있으나 차세대 여객기 대량 구매 전략을 대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