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무 가격 '껑충'...금치 된 김장 김치, 편의점이 해결사
2019-12-19 11:22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3배 이상 껑충 뛰면서, 주부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무 도매(상품·20㎏ 기준)가격은 전날 2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 전 2만920원보다는 6080원 오른 가격이고, 1년 전 7700원보다는 무려 3.5배 수준이다. 특히 2일 전인 17일 대전 지역의 도매가격은 무려 3만원에 달했다.
올해는 유독 잦은 태풍으로 배춧값이 2배 이상 뛴 것도 모자라, 무 가격 마저 껑충 뛰면서 올 겨울 김장 김치가 '금치'가 될 형국이다.
본격적인 김장 시즌 고민이 깊은 소비자라면, 어렵사리 김장 김치를 담그기 보다는 간편하게 편의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븐일레븐은 12월 말까지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김장 김치 7종을 예약 판매한다. 택배를 통해 지정 주소지까지 무료 배송된다.
‘심영순 김치 3종 세트(2만9600원)’는 심영순 요리연구가의 비법 향신즙과 심영순 쇠고기국간장을 넣어 만든 상품으로 맛김치(2캔), 깍두기(1캔), 총각김치(1캔)로 구성됐다.
또 채식주의자를 위한 ‘심영순 비건김치 세트(3만1600원)’도 출시했다. 비건김치 세트는 젓갈이나 해산물 육수를 넣지 않고 채소 육수 등 오직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상품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며 맛김치, 섞박지 2종이다.
이마트24는 올해 최초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황진담 김장세트’를 출시했다. 이 세트는 김장 1.5~2포기를 담글 수 있는 천안 절임배추 6㎏에 양념 3㎏로 구성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대용량 김장이 부담스러운 자취생들을 겨냥한 세트"라며 "김장을 담그는 방법까지 함께 동봉돼 있어 김장을 처음 담그는 초보자들도 쉽게 입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