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매각에, 티웨이·제주항공 LCC 주가 오랜만에 '방긋'
2019-12-19 09:57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에 전격적으로 인수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주식이 오랜만에 웃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과 환율 상승 등 그동안 대외악재를 겪었던 LCC 주가가 인수합병(M&A) 이슈로 상승 중이다.
19일 오전 유가증권 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일 대비 2% 상승한 2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94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전일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18일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69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부터 실사에 돌입해 내년 9일께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에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6개 LCC가 있다. 이에 에어로케이 등 신생 LCC도 진입하고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을 제외하면 전부 대형항공사의 자회사로 묶였다. 그나마 있던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합병을 통해 협력연대를 구축했다. 이에 남은 것은 티웨이항공 뿐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4.18% 상승한 5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인수합병 바람이 불면서, 티웨이항공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