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JAPAN' 여파 지속…11월 방일 한국인 65%↓
2019-12-18 21:21
8월 이후 두 자릿수 감소세
동일본대지진 이후 역대 3위 감소폭
동일본대지진 이후 역대 3위 감소폭
일본불매운동인 '노 재팬(NO JAPAN)'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의 일본 기피 현상이 두드러진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방일 한국인 수는 작년 동월(58만8213명)과 비교해 65.1% 급감한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로 지난 7월 한국만을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여파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한국 내에서는 '일본 관광 안 가기' 분위기가 확산했다.
그 영향으로 방일 한국인 수는 지난 7월 -7.6%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8월 -48.0%, 9월 -58.1%, 10월 -65.5%로 작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계속 커졌다.
올 11월 감소폭(-65.1%)은 전월인 10월과 비교해선 소폭 둔화한 것이긴 하지만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4월(-66.4%) 이후로 따지면 올 10월에 이어 역대 3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