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연말을 밝히는 불빛 축제, 메리 라이트 크리스마스
2019-12-17 17:38
2020년 새해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때, 긴 겨울밤을 환히 밝히는 불빛축제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창이다. 해마다 이때쯤 전국에서는 불빛들의 향연을 보러 추위를 잊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빛축제의 계절을 맞아 연말을 밝고 환하고 아름답게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는 서울 크리스마스페스티벌이 13일부터 시작됐다. 청계광장에서 광통교까지 1.5㎞에 이르는 불빛 행렬은 오는 2020년 1월 1일까지 계속된다. 2015년에 시작돼 5회차를 맞이하고 있는 이 행사는 매년 수백 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서울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는 거대한 캔버스로 바뀐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매시 정각 DDP는 화려한 빛으로 그린 그림의 배경이 된다. 서울라이트 빛축제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는 지난 6월부터 크리스마스판타지가 시작됐다. 2020년 1월 1일까지 계속된다.
경기 파주시 퍼스트가든에서도 빛축제가 2019년 일 년간 열리고 있다. 일몰과 함께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정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도 지난 6일 개막해 2020년 3월 22일까지 열린다. 이곳은 특히 빛 조형물이 많아서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한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에는 11월부터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진다. 매년 11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열리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에서는 새해 소망을 엽서에 적을 수 있는 소망 트리와 시민 참여행사도 펼쳐진다.
대구 달서구에 자리한 이월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축제를 하기로 유명한데, 겨울에는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20년 3월 1일까지 이어진다.
울산 남구에서도 12월 20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울산대공원 빛축제가 열린다.
전남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는 겨우내 차밭을 보성차밭빛축제로 이용한다. 11월 29일 개막했으며 2020년 1월 5일까지 계속된다. 겨울에 따뜻한 차뿐만 아니라 화려한 불빛으로도 마음을 녹일 수 있을 듯하다.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크리스마스, 연말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겨울 빛의 낭만을 즐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