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만 20세 국회의원 출마 가능’ 개정안 발의 예고

2019-12-16 14:57
연동형비레제..."즉각 철회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

새로운보수당은 16일 ‘만 20세도 국회의원 출마’에 가능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선거법을 보면 국회의원 출마자격이 만 25세 이상으로 제한돼 있다”며 “25세에서 20세 이상으로 바꾸는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하 위원장은 ‘지역구 세습공천’도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지역구 공천을 두고 말이 많다. 지역구 세습 공천은 불공정 그 자체”라며 “새로운보수당은 국회의원 세습공천을 절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 측에서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 경선하겠다’고 답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출발 자체가 불공정하다”며 “아버지의 후광과 그 조직, 정보 이런 것들이 다른 청년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새보수당은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통과를 밀어붙이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각각 ‘민졸당’, ‘불의당’이라고 규정했다.

하 위원장은 “연동형비례제 선거법은 민졸당과 불의당이 정치야합해서 만든 선거법”이라며 “즉각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산안 통과 규탄 기자회견하는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변화와 혁신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예산안 통과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