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빈소] 허창수 GS회장 “더 오래사시면 좋았을텐데…”
2019-12-15 12:28
15일 오전 장례식장 찾아 고인 추모…애통한 심경 토로
[데일리동방]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별세에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허 명예회장은 15일 오전 11시 15분께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명예회장 빈소를 나서며 “더 오래 사시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조문에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 전경련 명의로 추도사도 냈다. 허 회장은 “남은 저희는 마치 어둠에서 길을 잃은 듯한 심정에 안타까움만 더욱 커져 간다”며 “이제 회장님의 따뜻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하늘이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하루”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국내 70여개 연구소를 만드시면서 훌륭한 인재들이 맘껏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주셨다”며 “결국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하시던 회장님 뜻은 지금도 부존자원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절실함으로 다가온다”고 애도했다.
세계 무역전쟁 와중에 빈자리가 크다는 취지를 담은 발언도 이어갔다. 허 회장은 “미래에도 기술과 인재가 최우선이라고 말씀하시던 회장님 말씀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회장님 지혜와 경륜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이 현실이 야속할 따름”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