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미중 무역협상 엇갈린 반응에 中·日 혼조세

2019-12-12 14:14
닛케이 0.30%↑ 상하이종합 0.14%↓ 선전성분 0.20%↑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엇갈린 반응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34분 기준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35포인트(0.30%) 올린 2만3462.21를 가리키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1.52포인트(0.09%) 상승한 1716.47에 머물러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아울러 경제 상황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면서 내년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닛케이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이날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8포인트(0.14%) 내린 2920.43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8포인트(0.20%) 상승한 9872.09에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의 분수령이 될 15일을 앞두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미국이 중국과의 합의를 위해 관세 연기를 검토한다는 기존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괜찮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거나, 오는 15일 예정된 대중 관세가 미뤄진다는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이 15일 이전에 타결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잇따랐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케니 폴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관세 부과 직전인 14일 밤 미국과 중국은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에릭 로버트슨 이사도 "시장에선 초기 협상이 서명될 것으로 이미 예측하고 있다"면서 "만약 15일까지 1단계 무역합의가 없다면 협상을 위해 관세를 보류하겠다는 식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증시[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