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홋카이도 북부 규모 4.4 지진…"쓰나미경보 발령 안돼"

2019-12-12 07:47
기상청 "당분간 '최대 진도 5' 지진 주의"…긴장상태로 주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북부에서 12일 오전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날 NHK에 따르면 지진은 오전 1시 9분께 홋카이도 북단 도요토미 지역에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진도 5 미만은 홋카이도 도요토미에서 진도 4이 호로노베(幌延), 그것에 진도 3이 데시오(天鹽) 지역이었다. 이 밖 홋카이도 각지에서 진도 1·2의 진동이 관측됐다.

기상청 관측에 의하면 이날 발생한 지진의 근원지는 홋카이도 소야(宗谷) 지방 북부로, 진원 깊이는 7㎞로 파악됐다. 

나카무라 마사키 일본 기상청 지진·해일 감시 과장은 이날 오전 3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은 낙석이나 절벽 붕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 수준의 지진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진 발생으로부터 향후 2, 3일 정도는 강한 흔들림을 가져올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 기상청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