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년보다 7777억 원 늘어난 국비 4조4664억 원 확보

2019-12-11 14:42
R&D사업 등 신규사업 36건 910억 원 반영, 지역경제 회복 기대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도 정부예산의 도 건의사업 반영액이 4조4664억 원으로 전년도 3조6887억 원보다 7777억 원(증 21.1%)이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이처럼 국비 반영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주요 원인은 지난해와 달리 연초부터 기재부 및 각 부처 예산심의 단계부터 전략적인 대응으로 전년보다 4609억 원 늘어난 4조1496억 원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했다.

순탄치 않은 국회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여야 및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기재부 관계관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설명과 설득을 통해 109건 3168억 원을 추가 반영한 결과로 보여 진다.

특히, 구미의 로봇직업혁신센터(RoJIC) 등 신규사업 36건 910억 원(작년 29건 653억 원)을 반영해 작년 대비 7건, 257억원 증가로 미래성장동력의 마중물 역할과 청년일자리 확보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은 SOC분야에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460억 원),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3797억 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남북7축, 1139억 원), 동해선전철화(포항~동해, 225억 원), 구포~생곡 국도대체우회도로(560억 원), 울릉일주도로2 건설(253억 원),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0억 원) 등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5G 기반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15억 원), 로봇직업혁신센터 사업(15억5000만 원),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76억 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개발 및 육성사업(26억 원),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1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농림수산 분야는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63억 원), 독도비즈니스센터 건립(14억 원), 축산(영덕)블루시티조성사업(11억 원), 울진해양치유시범센터 조성(10억 원),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8억 원) 등이며, 문화관광 분야는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18억 원), 전국체육대회 방송중계 지원(7억 원), 세계유산하회마을방문객센터 설립(22억 원) 등이 편성됐다.

환경·기타분야는 도청 이전터 청사 및 부지 매각(500억 원), 유해폐기물 처리 및 대집행 사업(48억 원) 등이 반영됐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건설 실시설계비(10억 원) 반영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민의 자부심 회복과 지역경제 회복 계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단절된 동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유라시아 대륙과 연계한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미래먹거리 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R&D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구축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큰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러한 결과는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신규 사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석기・송언석・김현권 예결위원과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이고 숨은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비확보는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번 국비확보로 지역현안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으며,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북의 먹거리를 위한 R&D사업의 지속적인 개발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