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삼총사’ 앞세운 볼보…국내 첫 1만대 클럽 눈앞

2019-12-12 05:00

(왼쪽부터) XC60, V60, S60[사진=볼보 제공 ]

볼보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 크로스컨트리 ‘V60', 프리미엄 세단 ‘S60’ 등 이른바 ‘60 삼총사’가 3040세대의 구매 비율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향후에도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전략 활동을 펼치며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1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98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7925대) 대비 23.7% 증가한 수치다. 전체 수입차 판매가 10.6% 감소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 더욱 뜻깊다. 볼보는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첫 1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60 삼총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4%(4546대)다. 볼보 측은 “XC60과 지난 4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V60, 9월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S60이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XC60의 경우, 국내 볼보 판매량 중 29%의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해 대비 8.1% 증가한 18만2782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핵심 차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전면부 디자인 외 최첨단 안전장치, 스웨덴 스칸디나비아 철학을 반영한 감성품질, 편의사양 등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V60은 국내 시장에서 출시 전 완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적절히 결합해 수입차 차종 다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세단이 가진 승차감에 다양한 레저 활동을 지원하는 주행 능력 및 공간 활용, 실용성을 겸비했다. 합리적인 가격도 갖췄다. V60은 5280만원, V60 프로는 5890만원이다.

S60은 세 달 만에 888대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패밀리룩과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듀얼 테일 파이프,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 등 디테일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해냈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4760㎜)은 125㎜ 늘어난 반면, 전고(1430㎜)와 전폭(1850㎜)은 줄어 동급 모델 최대의 볼륨과 우수한 무게배분을 구현했다. 트렁크 상단에는 일체형 스포일러를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판매 가격은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이다. S60의 미국 판매 가격보다 약 1000만원 낮게 책정했다. 5년 또는 10만㎞의 보증기간 외 주요 소모품의 무상지원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