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北 엔진시험에 우려 표명... "즉각 중단"
2019-12-10 15:11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서 "대화 통한 해결" 주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중대한 시험'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정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회의 공동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지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북한 서해 동창리 지역에서의 엔진 시험 활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북한은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에 부응하면서,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이 이 시험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국방부는 "면밀히 분석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대북 정보 사안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전날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며 "중대한 시험의 결과가 머지않아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회의에 대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