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산 분출로 1명 사망 20명 부상.. "사상자 국적 파악 안돼"

2019-12-09 16:02
관광객 포함 실종자 수색 중..피해 더 늘 수도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화이트 섬에서 현지시각 9일 오후 2시 11분쯤 화산이 분출해, 최소 1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방송의 1뉴스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화산 분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화이트섬에는 분출 당시 100여 명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50여 명으로 정정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응급구조대 세인트존은 화산 분출 후 신고를 받고 헬기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렸지만, 부상 정도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현지시각 오후 6시 40분까지 23명을 구조했지만,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남아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부상자 일부의 경우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섬에 있었던 사람은 대부분 관광객으로, 다수가 현재 신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사망자도 아직 국적 파악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섬에는 현재 6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3등급(오렌지)의 화산 경보가 발령됐다.

북섬 동부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에 있는 화이트 섬은 북섬 해안선에서 48km 정도 떨어진 화산섬으로 화산 분화구 관광이 유명하다.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화이트 섬의 화산이 9일(현지시간) 분출하는 모습을 포착한 항공 촬영 사진.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