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기막힌 상황 끝낼 때…더는 미룰 수 없다"
2019-12-09 10:26
"한국당 본회의 처리 나서면 협상 통해 합의 도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내년도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와 관련, "이제 이 기막힌 상황을 끝내는 결말의 때, 결실의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이익 때문에 아무 이유없이 우리 국민이 손해보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4+1협의체에서 만든 예산안 및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이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도 일주일이 지났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개혁법안도 기나긴 숙려 기간을 마치고 본회의에 부의됐다"며 "정치개혁, 검찰개혁도 더는 미룰 수 없다. 이미 너무 오래 기다렸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다만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한국당에서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최선을 다해 다시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성의있는 대화를 통해 4+1 공조를 넘어 국회 전체 합의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없는지 반드시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는 "본회의에 상정된 199건 비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 민식이법을 비롯한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법안과 여야가 합의한 데이터3법 본회의 처리가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예산안 처리도 마냥 미룰 수 없다. 정기국회 기일 안에 꼭 처리해야 한다"며 "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런 약속 이행을 확약하고 오늘 본회의 처리에 나선다면 최선을 다해 대화에 임하고 협상을 통해 합의 도출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을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추구하는 분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정치로 풀 문제를 대결로 풀어선 안 된다. 여야가 합의한 일을 슨관적으로 번복하는 일도 다신 없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