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오는 주말 광화문서 장외집회…'친문농단' 규탄

2019-12-09 10:26
'조국 사퇴' 직후인 10월19일 이후 2개월만…黃 "실체 밝히는 데 총력"

자유한국당이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쏟아져나온 3대 의혹에 대한 규탄 집회를 벌인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친문 3대 농단'으로 규정한 각종 의혹을 규탄하는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친문 3대 게이트 국정농단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문 3대 농단'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과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 친문(친문재인) 인사의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관여 의혹 등을 일컫는다.

한국당의 장외집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닷새 후인 지난 10월 19일 광화문에서 개최한 이후 두달여 만이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당내 '친문 국정농단 게이트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의 3대 국정농단은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을 동시다발적으로 했다면 그 배후는 누구이겠나"라며 "정말 심각한 국정농단이다. 우리 당이 총력을 다해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혀내고, 국민과 함께 반드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