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디지털 혁신' 위해 5년간 6조원 투자

2019-12-09 12:30
5조9500억원 규모 디지털 혁신 투자 단행
기술, 세무, 인력 분야 첨단기술 활용한 혁신

 

세계적인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감사·세무·재무 자문 등 전 서비스 영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향후 5년간 50억 달러(약 5조9500억원)를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KPMG는 기술, 인력, 혁신을 중심으로 한 이번 투자를 통해 업무 전반에 걸쳐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비즈니스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 투자를 골자로 업무 환경을 혁신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확장한다. 양사 제휴로 고객은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규정을 준수하고, 업무 환경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된다.

KPMG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인공지능(AI)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50개 이상의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미 KPMG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의 스마트 감사 플랫폼인 'KPMG 클라라(Clara)'를 출시한 바 있다.

삼정KPMG를 포함한 전 세계 KPMG 멤버펌은 이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선진 감사를 수행 중이다. 세무 부문에서도 위험 관리 솔루션 개발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막대한 기술 투자를 단행한다.

KPMG는 빠르게 변화하는 조세 및 법무 관련 규제에 대응하고 부서 간 협업을 지원하는 AI 및 머신러닝, 인지기능 등의 기술 투자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인력 부문에서는 임직원의 디지털 기술 능력을 제고하고, 데이터 사이언스와 디지털 아키텍처 분야의 전문 인재를 늘린다. KPMG는 미국 내 세계적인 수준의 러닝혁신센터를 만들어 임직원들의 전문성 개발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러닝혁신센터에 매주 800명의 KPMG 전문가들이 참가해 창의성 및 협업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는다. 빌 토마스 KPMG 회장은 "이번 투자로 KPMG가 새로운 환경 변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리더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