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채널 강화' 저축은행, 거래자수 600만 돌파

2019-12-07 08:00

저축은행 거래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 79개 저축은행 거래자 수는 60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저축은행 거래자가 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중앙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저축은행 거래자는 2011년 555만명에 달했지만, 그해 대규모 채권 부실 사태를 겪으며 이듬해 456만명으로 100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이후 신뢰 회복 기간을 거쳐 2016년에서야 518만명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4월 선보인 '웰컴디지털뱅크'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출시 1년여 만에 90만건을 넘어섰다.

저축은행중앙회 역시 2016년 말 전국 저축은행의 통합 모바일 앱 'SB톡톡'을 선보이며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 9월엔 이를 고도화한 'SB톡톡 플러스(+)'를 내놨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이자를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몰렸다"며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며 영업점이 부족한 단점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