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하춘화, 무명가수 '효성' 응원···대리운전·식당서빙 안해본일 없어

2019-12-04 09:41

'아침마당'에서 가수 하춘화가 효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아침마당 방송 캡처]


4일 오전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 진행으로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전국 이야기 대회 - 도전! 꿈의 무대'에는 효성이 출연했다. 패널로는 하춘화, 방송인 김혜영, 코미디언 황기순이 참석했다.

이날 효성은 "아버님은 사업이 망해서 60세가 넘은 나이에 일용직 노동자 일을 시작했고, 어머님은 몸이 아프다"며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물류센터에서 만 개 이상 내리고 올리는 일을 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식당에서 설거지와 서빙을 한다. 저녁 7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대리운전을 하다가 요즘은 노래 연습장에 일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을 하다가 과로로 쓰러진 적도 있고, 다친 적도 있다. 이렇게 일을 해도 병원비에 생활비에 월세를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효성은 "내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 8시 40분에서 9시 10분 사이에 있는 휴식시간 10분이다. 8분동안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를 본다. 그 시간에 내 심장을 뛰게 한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진성의 '동전 인생'을 열창했다.

하춘화는 "노래도 잘하시고 노랫말을 본인한테 맞는 걸 택한 게 아닌가 싶다"며 "1절은 목이 메셨고 2절을 제대로 부르셨다 앞으로는 좋은 일, 희망찬 일들만 2020년에 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