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美 검찰 ‘北서 암호화폐 강연’ 전문가 기소···최장 20년형 가능

2019-12-02 07:47

◇美 검찰 ‘北서 암호화폐 강연’ 전문가 기소···최장 20년형 가능

미국 사법 당국이 북한에서 암호화폐 관련 강연을 한 미국인 전문가를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북한이 암호화폐와 블룩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재망을 빠져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줬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전문가는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외신에 따르면 미 뉴욕 남부지검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미국인 버질 그리피스(36)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혐의로 체포한 뒤 기소했다. 지난 4월 미 국무부의 승인 없이 중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 '평양 블록체인 암호화폐 회의'에 참석한 그리피스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제재 회피, 돈 세탁 방법 등에 대해 강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검찰은 그리피스가 캘리포니아공대 박사학위를 보유한 전문가라고 밝혔다. 미 남부지검 관계자는 "그리피스는 북한에 고급 기술 정보를 제공했고, 북한이 이를 통해 돈 세탁을 하고 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리피스의 행위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대 압박 정책을 위태롭게 했다"고 말했다.

◇업비트도 털렸다···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대책 시급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약 58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보안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꼽히는 업비트에서도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거래소 전반의 보안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27일 발생한 이더리움 약 580억원 어치 도난 사건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업비트의 이더리움 핫월렛에서 이더리움 34만2000개(약 580억원)가 알 수 없는 지갑 주소로 전송됐다. 이를 확인한 업비트는 즉시 모든 암호화폐 입출금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도난된 이더리움은 업비트의 자산으로 충당해 회원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사고에 대해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클립' 내년 2분기 카톡에 탑재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가 디지털 지갑 '클립'이 내년 2분기 중 카카오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클립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이다.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 등 웹브라우저에 먼저 적용된 다음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레이튼의 토큰인 '클레이'를 보관하는 것에서 시작해 내년 말에는 게임 아이템 거래 기능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람다256, ‘AWS 리인벤트 2019’서 블록체인 솔루션 소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 운영사 람다256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하는 ‘AWS 리인벤트(re:Invent) 2019’에서 ‘AWS 데이터베이스 X 루니버스 블록체인’을 주제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AWS 리인벤트는 AWS가 개최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다. 오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람다256은 2일 오후 1시 45분 MGM 호텔에서 데이터베이스 세션(DAT313)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정권호 람다256 CSO(최고 전략 책임자)는 AWS의 다이너모(Dynamo, 시뮬레이터의 일종) 등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고성능과 안정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루니버스 플랫폼을 개발했던 과정을 소개한다.

AWS가 지난해 리인벤트에서 출시한 완전 관리형 원장 데이터베이스인 AWS QLDB를 활용을 비롯한 글로벌 규모의 가상자산 KYC(고객신원확인)/AML(자금세탁방지) 프로젝트인 ‘루니버스 화이트리스트’ 사업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