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흥행에 구매율 3배↑…교육업계 '디즈니 특수'
2019-12-02 10:54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 흥행이 계속되면서 교육업계가 영화 속 캐릭터를 활용한 영어회화 서비스, 도서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의 기초 영어회화 교육 브랜드 ‘커넥츠 스피킹’은 올 초 디즈니코리아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커넥츠 스피킹은 겨울왕국2가 개봉한 11월 들어 월정액 이용권 신규 구매가 전월 대비 2.6배(165%)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겨울왕국2 개봉으로 전편까지 주목 받는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이용권 수요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커넥츠 스피킹은 겨울왕국을 비롯해 인사이드 아웃, 라푼젤, 토이스토리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영어 표현을 분석하고, 이 중 실생활에서 매일 쓰는 유용한 표현 약 4500개를 추려 영어 초보도 쉽게 익힐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10~20분가량의 짧은 강의 구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도 부담 없다. 이달 중 12가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실생활 표현을 한 강의당 3개씩 학습할 수 있는 ‘에리카의 순간 포착 디즈니 영어 1’ 강의도 출시될 예정이다.
대교의 유아동 출판브랜드 '꿈꾸는달팽이'는 겨울왕국2의 캐릭터를 활용한 도서를 선보인다. 유아용 도서인 ‘디즈니 겨울왕국 2 따라 그리기’는 엘사, 안나, 올라프 등 주요 캐릭터를 따라 그리고 색칠해 볼 수 있다. ‘디즈니 겨울왕국 2 스탬프 콩콩 플레이북’은 캐릭터 얼굴이 담긴 도장놀이를 비롯해 퍼즐, 그림자 찾기, 미로 찾기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이기에 최적화됐다.
초등학생용으로 출간된 ‘길벗스쿨’의 디즈니 OST 잉글리시를 활용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 핵심 영어 표현과 어휘를 익힐 수 있다. 친근한 노래 가사로 단어를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고, 책 속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유튜브 영상이 연결된다.
4차산업 혁명 융합기술 전문기업인 인포마크도 미국 기업 ‘메이크 잇 리얼’의 ‘겨울왕국 2 메이커 교육 제품 4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메이커 교육은 아이들이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 방식을 말한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디즈니 IP(지적재산권)는 유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인기가 높아, 당분간 교육업계에서 남녀노소 고객을 잡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과 함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속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