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日맥주 對한국 수출 '제로'...불매운동 직격탄

2019-11-28 13:18
한국은 日맥주업계 최대 해외시장...실적 악화 불가피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이 지난달 한국에 수출한 맥주가 사실상 제로(0)가 됐다고 블룸버그, 교도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10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달 대 한국 맥주 수출은 물량, 액수 모두 사실상 제로였다. 지난 7월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에서 비롯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대 한국 맥주 수출액은 지난 9월에 이미 전년동기대비 99.9% 감소한 58만8000액 수준으로 급감했다. 8월에는 92%가량 줄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시장이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대 한국 맥주 수출액은 8억 엔을 훌쩍 웃돌았다. 교도통신은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 해외 판매에 주력해온 일본 맥주 회사들의 실적에 그림자가 드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