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황인성 지명

2019-11-27 14:48
노무현 정부 당시 靑 시민사회수석 역임
與 1차 험지 출마 영입 인사 3인 중 한 명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황인성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장을 지명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정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곳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던 비례대표 제윤경 의원은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황 직무대행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 13일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발표한 1차 험지 출마 영입 인사 3명 중 한 명이다.

그는 당시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입당식에서 “우리 정치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통합보다 견제라는 이름으로 반목과 발목잡기만 난무하고 있다"며 "국민의 걱정을 풀어줘야 할 정치가 걱정거리가 돼 버린 지 오래"라고 했다.

또한 황 직무대행은 "지역주의, 이념 갈등을 부추기며 오랫동안 지역을 지배해 온 정치 세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없다"면서 "제 고향 사천·남해·하동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입당 이후 황 직무대행을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항공우주산업은 황 직무대행이 출마를 준비하는 경남 사천의 주력산업이다.

 

지난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왼쪽부터), 김학민 전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 황인성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