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원, 손흥민 비하 발언 사과 "경솔한 행동 죄송" [전문]
2019-11-27 11:06
중앙대 소속 최희원이 손흥민을 비하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비난을 받자 사과했다.
[사진=최희원 인스타그램]
그는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린 손흥민 선수와 팬분들,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별다른 의미 없이 택시 기사님과 제 말을 녹음해 올린 게시물이었다. 그런데 이게 어느 한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쳐 팬분들께 불쾌감을 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최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택시 기사와 나눈 대화 영상을 올리며 '그놈의 소농민 제발요'라는 문구를 적어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선배 손흥민을 비꼬는 것 아니냐며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희원은 현재 중앙대에서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최희원입니다.
26일 저의 경솔한 생각과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불편을 끼쳐드려 손흥민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팬분들 그리고 기사님께 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제저녁 개인 사정으로 택시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탑승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분께서 운동선수인 것 같다며 말을 걸어오셨고 저는 간혹 택시에 타게 되면 여러 기사분께서 손흥민 선수의 얘기를 자주 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순간 SNS 인스타그램 스토리라는 기능으로 활용해 짧은 영상을 촬영하며 기사님의 말과 제 대답 등을 녹음촬영하였습니다. 저는 별다른 의미 없이 올렸던 게시물이었지만 이게 어느 한 선수를 비하하는 뜻으로 비춰져 팬분들께서도 불쾌감으로 다가오셨을 것 같습니다.
또한 택시 기사님의 동의 없이 동영상 촬영에 대한 부분도 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잘못 됐다는 것을 느끼고 문제의 영상을 내린 후 제 잘못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언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드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저 역시 느끼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떤 사죄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제가 지은 잘못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며 축구선수로서의 성실한 모습과 바르고 모범적인 자세로 미래를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경솔했던 생각과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