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한 취약계층 식량지원 정상수준 회복"…대북지원금 증가 영향

2019-11-26 10:21
WFP 대북지원 자금, 총 목표예산의 40%인 2100만 달러 모금

세계식량계획(WFP)이 이달(11월)부터 북한 내 취약계층에 대한 식량지원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WFP는 올해 각국으로부터 기부받은 대북지원 자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WFP는 이달부터 식량배급량을 ‘정상수준(full ration)’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모인 WFP의 대북지원 자금은 2100만 달러(약 246억 4980만원)으로 총 목표예산(5300만 달러)의 40%를 확보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스위스(618만 달러)와 한국(550만 달러), 러시아(440만 달러), 스웨덴(215만 달러) 등이 주요 공여국이다.

식량배급량을 정상수준으로 되돌린 WFP는 먼저 임산부와 수유모에 대한 영양강화 곡물 지원은 200g으로 늘려 제공 열량을 기존 417㎉에서 740㎉로 높일 예정이다. 또 탁아소 어린이들에게는 영양강화 곡물 100g과 영양비스킷 60g을 제공, 열량을 514㎉(기존 370㎉)로 늘릴 계획이다.

WFP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식량지원) 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식량을 확보하고 반입하는 데 5개월에서 6개월 앞서 계획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지원용 쌀 포대(40kg) 샘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