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오늘 2차 공판준비기일... 병합여부 결정될 듯

2019-11-26 09:04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사모펀드와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된 뒤 열리는 첫 공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26일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나올 의무가 없어 정 교수는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먼저 기소했고, 이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은 지난달 18일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후 검찰이 정 교수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법원은 형사합의29부에 배당됐던 사문서위조 사건과 함께 형사합의25부에 재배당했다. 재판부는 병합 결정은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첫 재판에서 정 교수 측은 방어권 행사를 위해 수사기록을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은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현재 법원은 정 교수에 대한 추가기소 사건을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지정했다.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지정되면 다른 사건보다 우선해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