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 9년4개월만에 워크아웃 졸업

2019-11-25 17:14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정상화 실현

[신동아건설 제공]


신동아건설이 9년 4개월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에서 벗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신동아건설에 따르면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채권단은 신동아건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 절차를 마무리했다. 신동아건설이 2010년 7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 9년 4개월 만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고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이후 회사의 경영목표와 인원 · 조직 및 임금의 조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자산 매각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 2015년부터 경상이익 흑자전환에 성공, 2017년에는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으로 흑자규모 3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올 상반기엔 자본잠식도 해소됐다.

지난해 이 회사는 수주액 7500억원, 매출액 6200억원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공하는 2019년도 신용등급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크게 개선돼 표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후분양 대출 보증 자격이 충족됐다.

신동아건설의 반등을 이끈 건 그간 워크아웃 졸업에 발목을 잡았던 김포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점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설계공모사업,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한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에는 행복도시 민간참여공공주택을 성공적으로 공급했고, 송파 10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성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등을 수주했다.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 확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