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짐 로저스 "日은 쇠퇴…통일 한국, 세계서 가장 흥미로운 곳"
2019-11-25 14:59
25일 부산 벡스코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주제발표
'투자의 귀재'로 꼽히는 짐 로저스 비랜드 인터레스츠 회장은 "10년 혹은 20년 후 38선이 무너지면 한국은 (세계에서) 앞으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 서밋' 1세션에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짐 로저스 회장은 "일본은 정점을 찍은 뒤 쇠퇴 중인데 반해 한반도는 북한의 자원·노동력과 남한의 자본·제조업이 결합해 경제 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설파했다.
자신을 한국의 '빅팬'(Big fan)이라고 소개한 그는 "남북을 결합하면 8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가 중국과 국경을 맞닿으면서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고,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로저스 회장은 1973년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간 수익률 4200% 기록,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한아세안CEO 서밋'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6개국 정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현택 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사업실장, 조 스터드웰 아시아경제전문 저널리스트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