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국사봉 배수지 완공…5만3000가구 수돗물 공급 '안정'

2019-11-25 08:55
서울시 2016년부터 169억원 들여 해당 사업 추진

[국사봉 배수지 위치. 서울시 제공]


서울 관악구 일대 5만3000여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국사봉 배수지가 완공돼 12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약 3년간 169억원을 들여 추진된 관악구 국사봉 배수지 공사 사업이 완공돼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높였다고 25일 밝혔다.

1만2000㎥ 용량의 이 배수지는 기존 1만㎥ 용량의 장군봉 배수지와 함께 주변 9개 동, 5만3000가구, 10만8000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한다.

이번 공사로 수돗물 체류시간은 기존 5.7시간에서 12시간으로 두배 이상 늘어난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공급하는 일종의 중간 정거장으로, 수돗물 체류 시간이 증가하면 누수 등 사고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아울러 급수 지역 인근 고지대에 설치해 물을 내려보내며, 개별 주택의 옥상 물탱크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30년까지 배수지 7곳을 신설하고 4곳은 규모를 키워 총 용량 6만6300㎥를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