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천만 시대,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은 어디로

2019-11-22 17:18

인천에 사는 윤모씨(35)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했다가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윤씨는 인터넷을 통해 대형견과 출입 가능한 카페 정보를 찾고자 했으나 정확한 정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윤씨는 인터넷을 통해 겨우 찾은 대형견 동반 출입 가능 정보만을 믿고 영종도 모 카페로 향했지만 도착한 카페에서, 얼마 전부터 대형견은 출입할 수 없고 중소형견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영종도까지 찾아간 윤씨는 발길을 되돌릴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이나 광고 등에서 접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반려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믿고 갈 만한 장소 찾기가 더욱더 어려워지는 것. 이러한 반려인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려인을 위한 플랫폼 ‘물루’가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물루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방문한 사람들이 작성한 후기 위주의 정보를 반려인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존 포털 검색이나 광고는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의 양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가게별, 업종별로 정보가 정리돼 있지 않아 한눈에 보기 어려웠으며, 찾은 가게가 폐업된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물루는 홈페이지에 ‘함께외출’, ‘함께여행’, 등의 카테고리를 준비해 누구라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물루를 통해 원하는 지역별 반려동물 출입 가능 가게도 찾을 수 있다. 현재 물루는 반려인이 더 쉽고 명확하게 원하는 지역의 가게를 찾을 수 있도록 서울, 인천 및 경기 지역을 세분화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의 경우 신림/샤로수길, 이태원, 잠실/석촌호수, 청담/압구정/신사 등으로 지역을 나눠 카테고리를 설정했다. 반려인들은 한 번의 카테고리 클릭만으로 자신이 사는 지역의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가게 정보와 방문 후기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루 김수정 대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최신 정보 및 믿을만한 후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인터넷 정보를 보고 가게를 찾아가면 ‘노도그존’이거나 가게가 폐업한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인을 위한 플랫폼 물루를 구축하게 됐다.” 고 말했다.

물루는 반려인을 위한 GPS 기반 ‘내주변보기’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정보 제공 시스템'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홈페이지 및 어플에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 이 서비스는 어플 및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초에 제공될 예정이다.
 

[반려인을 위한 플랫폼 물루, 웹사이트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