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자상한 기관'에 철도시설공단 선정…일·가정 양립 돕는다

2019-11-21 19:14
중기부, 철도시설공단과 한국여성벤처협회 간 업무협약 체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여성벤처협회를 연결했다. 이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돕고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철도시설공단과 한국여성벤처협회 간 ‘창업·벤처·중소기업인들의 일·가정 양립 및 창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대강당에서 개최된 중기부-철도시설공단-한국여성벤처협회 업무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영선 장관은 "여성기업이 전체 사업체의 약 39%를 차지하나 100대 기업에는 여성기업이 없다"며 "여성기업을 더 튼튼하게 키워야겠다 생각해 5000억원 규모 여성전용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만들고 2022년까지 1000억원 규모 전용 펀드를 조성해 여성 기업을 더 튼튼하게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대기업, 공공기관은 직장 어린이집이 있는 반면, 근무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는 사각지대에 처해있다"며 "전국 주요 철도 역사에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여성 벤처기업 근로자 자녀를 우선적으로 등원하도록 하면 여성 벤처기업의 인재 확보도 한층 수월해질 뿐 아니라 일·가정 양립 환경도 나아질 것이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줄일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스타트업 라운지가 전국 주요 철도 역사에 개설되면 자유롭고 신속한 회의 및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대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인 ‘자상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아홉번째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여성벤처기업 등 중소·벤처기업의 복지 수준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동반자 역할에 적극 나서며 성사됐다.

중기부·철도시설공단·여벤협의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요 철도역사 공간에 ‘스타트업라운지’ 5개소를 구축한다. 공덕역, 대전역, 센텀역, 강릉역, 익산역 등 5곳으로 오는 2020년 상반기 개소한다.

여성벤처기업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의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자상한 어린이집 3개소를 오는 2022년까지 주요 철도역사 부지에 신설한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상생나무 1만그루를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