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대표 후보 국민·당원 참여로 확정

2019-11-21 16:38
강훈식 "권리당원, 일반국민 홈페이지 통해 신청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하는 국민공천심사단과 관련, 일반 국민과 당원 모두 참여시키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21일 국회에서 개최한 3차 전체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강훈식 기획단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공천심사단으로 신청할 수 있다"며 "그 중 200∼300명을 추출해 별도 숙의심사단을 구성한다"고 전했다.

일반 심사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정견발표를 시청, 온라인 투표를 통해 평가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반 심사단과 숙의 심사단 투표 결과를 합산한 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각 투표의 반영 비중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의 순번은 중앙위원회에서 순위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숙의심사단 선출 방식의 경우 추후 구성되는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제, 외교·안보 등 각 분야 전문가 등 당의 전략적 고려가 필요한 비례대표 후보자의 경우 별도의 추천 과정을 거칠 계획이며, 그 범위나 규모는 역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공천심사단 규모는 100만명까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후보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날 열린 4차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