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매운동 매운맛...10월 방일 한국인 전년比 3분의 1

2019-11-20 16:52
10월 방일 외국인 여행자, 전년비 5.5%↓

일본 불매운동 영향에 지난 10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가 한해 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는 2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NHK가 20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방일 외국인 여행자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19만7300명이었다. 한해 전에 비하면 65.5%나 줄었다.

방일 한국인 감소세는 점점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시작한 7월만 해도 한해 전에 비해 7.6% 감소에 그쳤었다. 8월부터는 방일 보이콧이 본격화하면서 전년비 48%가 줄었고, 9월엔 58.1%, 10월엔 65.5%가 각각 쪼그라들었다. 한국인의 일본 여행 보이콧이 식지 않고 점점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인 여행자 급감 여파로 10월 방일 외국인 여행자는 249만6600명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5.5% 줄었다. 2개월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외국인 여행자를 4000만 명까지 늘리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한국 여행객 감소 행진에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