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 대립 우려에 中·日 일제히 내림세
2019-11-20 17:47
일본 닛케이지수 0.62% 하락 마감
홍콩 사태를 둘러싼 미·중 대립과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에 2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비 0.62% 떨어진 2만3148.57에, 토픽스지수는 0.33% 내린 1691.1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상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 후 중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투자자들은 홍콩 사태를 둘러싼 미중 대립을 우려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만약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강력한 조치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일각에선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미중 대립이 격화할 경우 무역합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에 실패할 경우 대중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것 역시 시장에 불안감을 주입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78% 내리면서 2911.05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83% 내린 2만6869.25에 장을 닫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증시를 끌어올리긴 역부족이었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4.2%에서 4.15%로,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4.85%에서 4.8%로 각각 0.05%P씩 낮춘다고 발표했다.